바람이 떠난 자리에 청보라빛 꽃이 피었다
미련한 그리움으로 텅 비어버린 방 안에
아련한 기억 저편에 서늘하게 비가 내렸다
버려진 우산 위로 텅 비어버린 맘 속에
찬란했던 그 날의 산책
날 바라보던 비둘기
세상의 말로 다 전할 수 없던
그 햇살을 그 향기를 울렁임을
부스러지는 마른 모래
목구멍 안에 가득차
부르고 싶은 이름 하나 가라앉네
찬란했던 그 날의 산책
날 바라보던 비둘기
세상의 말로 다 전할 수 없던
그 햇살을 그 향기를 울렁임을
바람이 떠난 자리에 청보라빛 꽃이 피었다
미련한 그리움으로 텅 비어버린 방 안에
아련한 기억 저편에 서늘하게 비가 내렸다
버려진 우산 위로 텅 비어버린 맘 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