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에 앉아서
그냥 노래를 불렀어
아무생각없이 그냥
빈종이를 꺼내서
그냥 써내려 가봤어
아무생각없이 그냥
읽어봤어 아무 생각없이
그냥 불러봤어
흥얼거리는 멜로디를
이번엔 다를 줄 알았는데
항상 똑같은 얘기들만
쓰고 싶지 않은 곡인데
쓸수 없다 생각했는데
이 노래들이 너야 다 너야
다 잊었다 생각했는데
다 지웠다 생각했는데
기억속에 남아 있나 봐
언제쯤 지워질 수 있을까
가만히 앉아서
옛 생각에 잠겼어
나도모르게 그냥
추억에 잠겨서
추억을 그려봤어
나도모르게 그냥
행복했어 너와 함께해서
그냥 추억했어
너란 시간에 기대어
이제다 지난 얘긴데
잊혀지지 않는 기억들만
쓰고 싶지 않은 곡인데
쓸수 없다 생각했는데
이 노래들이 너야 다 너야
다 잊었다 생각했는데
다 지웠다 생각했는데
기억속에 남아있나봐
언제쯤 지워질 수 있을까
쓰고 싶었던 노래도
쓰고 싶지 않던 노래도
쓰고 싶었던 그 가사도
쓰고 싶지 않던 그 가사도 다
너야 다 너야 오직 너야
그래 너야 내 노래들이 다 너야
쓰고 싶지 않은 곡인데
쓸 수 없다 생각했는데
이 노래들이 너야 다 너야
다 잊었다 생각했는데
다 지웠다 생각했는데
가슴속에 남아 있나 봐
차마 널 보낼 수가 없나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