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종일 하늘만 보며
생각했죠 나의 모습을
비춰지는 환상 속 그 뒤에
또다른 나의 마음과 생각
혼자라는 생각이 들어
아니란건 모두 아는데
죽을만큼 외로운 고독도
혼자서만 이겨내고 있어
마치 어둠에 갇힌 아이처럼
누구를 찾고 있는 절박한 심정이
견뎌내라고 참아야한다고
짓누르는 나의 마음을 왜 모르죠
사소한 것도 날 아프게하고
웃게 하는 그런 평범한 하루하루
서투른 표현, 표정없는 말투
어느때와 같은 담담한 하루하루
외롭다는 말을 잘 못해
보고싶단 말도 잘 못해
너무나 평범한 흔한 감정일텐데
나에겐 너무 어렵기만해
스쳐지나가는 차가운 말
쉽게 나에게 던진 가시같은 그 말
가슴깊이 돌처럼 박혀서
빼내지지 않아 상처만 남기죠
모든 순간이 두렵게도 하고
빛도 주는 그런 기나긴 하루하루
바보같아도 약해보여도
내색조차 할 수 없는 그런 하루
감정이란게 표현이란게
맘대로 할 수 있는 그런게 아니잖아
나를 누르고 참아버리는
그런 간단한 일 아닌걸 알잖아
흘러가는 시간들
그 속에서 헤메이는 우린 왜 자꾸 엇갈리는지
반복되는 시간들
그 속에서 침묵하는 가슴속 깊고 아픈 상처
흩어지는 시간들
그 속에서 부서지는 모래성 같은 나의 모습
스쳐가는 시간들
그 속에서 잊혀지는 눈물짓던 지나간 추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