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다고 했잖아
놓지 않겠다 했잖아
이 세상 모두가 날 떠나도
곁에 머물 거라고 그랬잖아
진심이라고 했잖아
약속한다고 그랬잖아
서로가 서로의 마지막 사랑일 거라고
분명 네가 그랬잖아
근데 이럼 내가 뭐가 돼
그 말 모두 믿은 내 마음이 뭐가 돼
이러지 마 제발
어떻게든 멀어지려 애를 쓰는
너와 또 어떻게든 그런 널
붙잡으려는 나의 이 모습이 아파
우리의 모습이 아파
널 붙잡을 핑계로 하루를 보내는 나와
그럼에도 계속해서 멀어지는
너의 그 모습이 아파
우리의 모습이 아파 (이러지 마 제발)
잡히지 않는 널 붙잡는 일도
보낼 수 없는 널 보내는 일도
난 할 수가 없잖아
내 이마에 부드럽게 입을 맞추던
너의 그 입술에서
쏟아지는 차가운 이별의 말들이 아파
너의 그 말들이 아파
사랑한다고 했잖아
놓지 않겠다 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