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좀 다른 건지 내가 특별한 건지
내 주변 여자들 왜들 이래
남자들 앞에서면 어쩜 다 하나같이
얌전해지는지 웃겨 정말
나와 했던 그 약속도 그 남자
말 한 마디에 바꿔 바꿔 아무렇지 않게
내게 힘들다 해놓곤 그의 전화가
올 때면 웃어 웃어 너무 태연하게
됐어 됐어 거기까지 됐어
그만 그만 가식 따윈 그만
됐어 됐어 변명 따윈 됐어
그만 그만 이젠 더는 그만
남자가 바쁠 때만 이별을 했을 때만
하루에 수백 번 나만 찾아
여자는 뭐니 해도 친구가 최고라고
침도 안 바르고 내게 말해
그 남자가 또 부르면 다시 만나자고
하면 다시 다시 달려갈 거면서
남자 없이 산다는 건 생각지도
못하면서 입만 열면 멋있는 척을 해
됐어 됐어 거기까지 됐어
그만 그만 가식 따윈 그만
됐어 됐어 변명 따윈 됐어
그만 그만 이젠 더는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