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째 그라요
아 워째 그라요
시방 날 울려 놓고
떠나갈바엔 사랑 한다고
뭣땜새 그랬당가요
워째 그라요
아 워째 그라요
내 맘을 울려 놓고
싫어졌다고 미워졌다고
요롱콤 해야 쓰것소
통발에 미꾸라지
빠지듯이
요리조리 요리조리
천방지축
아 나가 말이요
당신 때문에
울고 지샌 겁난 세월을
아신당가요
모른신당가요
참말로 야속 해구만요
떠나갈바엔 사랑한다고
뭣땜새 그랬당가요
워째 그라요
아 워째 그라요
시방도 기다리는 데
돌아온다는 기약도 없이
뭣땜새 그랬당가요
워째 그라요
아 워째 그라요
싸게 싸게 오시지 않고
싫어졌다고
미워졌다고
요롱콤 해야 쓰것소
솔갈비 거미줄에
줄을 타듯
요리조리 요리조리
천방지축
아 나가 말이요
당신 때문에 기다려온
겁난 세월을
아신당가요
모르신당가요
참말로 야속 해구만요
떠나갈바엔 사랑한다고
뭣땜새
그랬당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