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내리면
등 굽은 골목마다
하나 둘 불이 켜지고
낯설은 사람들이
길을 지나칠때면
이름없는 자야는
홍등을 건다
고향이 어디냐고
묻지 말아요
나이가 몇이냐고
묻지 말아요
바람이 춤을 추는
홍등 아래서
모두 모두 잊었답니다
그저 그저 그렇게
흘러 흘러가세요
흔들리는 불빛따라
그냥 흘러가세요
어둠이 내리면
등 굽은 골목마다
하나 둘 불이 켜지고
낯설은 사람들이
길을 지나칠때면
이름없는 자야는
홍등을 건다
고향이 어디냐고
묻지 말아요
나이가 몇이냐고
묻지 말아요
바람이 춤을 추는
홍등 아래서
모두 모두 잊었답니다
그저 그저 그렇게
흘러 흘러가세요
흔들리는 불빛따라
그냥 흘러가세요
흔들리는 홍등따라
그냥 흘러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