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마

성시경
작사 : 양재선
작곡 : 김형석

저기 저 문을 닫아요
우리의 추억이 흩어져요
슬픈 눈 하지 말아요
또 다시 그댈
안고 싶어져요
이제 부질없는 일이죠
내 마음
애써 추스려야죠
그대라도
내가 아끼는 그대라도
돌아서는 발걸음
아프지 않아야 하는데
입술을 깨물죠
또 발끝만 보죠
눈물이 자꾸만
차올라
편한 표정 지으며
또 웃음 보이며
잘가라는 말
해줘야 하는데
입술만 떼어도
눈물부터 흘러와
떠나가는 맘
슬프게 할까봐
그댈 사랑한다는 말
차마 하지 못했죠
시간은 흘러가겠죠
그렇게 사랑도
바래지겠죠
이별이 다 그런거죠
그래요 잠시만
아픈거에요
내 어깨의 작은 떨림도
입술끝에 고이는 눈물도
괜찮아요
내가 슬픈 건
그대 모습
나의 앞에 두고도
할말을 다
못하는 거죠
입술을 깨물죠
또 발끝만 보죠
눈물이 자꾸만
차올라
편한 표정 지으며
또 웃음 보이며
잘가라는 말
해줘야 하는데
입술만 떼어도
눈물부터 흘러와
떠나가는 맘
슬프게 할까봐
그댈 사랑한다는 말
차마 하지 못했죠
그댈 기다릴거란 말
차마 하지 못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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