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쉴 수도 없는 이와 쉴 수밖에 없는 사람
남겨버리는 이와 없어 갖지도 못한 사람들
반쯤은 감긴 나의 눈에 희미한 의식 속에서
보는 거대한 찌그러진 세상
* 머리엔 비리와 떡만으로 가득 차있고
뱃속은 사치와 허영으로 부풀어 가고
줏어먹기 위한 팔과 수수깡으로 만든 발
발바닥 밑엔 기대를 내던진 사람들 (잊어버려)
**왜 이렇게 날 어지럽게 이끌고 가는가
다 잊어버려 그런대로 살아가는 거야
계속 사람은 바뀌어도 세상은 그대로 있어
뱉어 토해낸 말은 모두 땅속에 묻혀 버렸어
현실을 이끌어 가는 우리 모두를 바라보면서
허탈한 한숨 막을 길이 없어
후회도 미련도 희망 다 버리고 싶지만
싸늘한 태양아래 쳐진 얼굴을 보며
버렸던 내일을 다시 바라보게 되는 건
세상을 등지고 살 순 없기 때문일까 (잊어버려)
** Repeat
구차한 기대 다 필요없어 스스로 내 길을 찾을거야
그 누구도 날 위하진 않았어
난 비웃지 않아 그런 것조차 아무런 가치가 없는 걸 알아
반복되는 거짓으로 휘감겨 있잖아
*Repeat
** Repeat
날 내버려둬 아무 것도 바라지 않잖아
다 잊어버려 그런대로 살아가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