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가 손가락을 빠져 나가듯 왜 행복은 오래도록 머물수가 없는지
스쳐가버린 인연일 뿐인데
다들 고집스레 믿고 있지.(내것이라고..)
얼마나 쓰라린지 다 알면서 소망하고 절망하고 너무 많이 앓고서
가슴에 굳은살이 앉고 나니 이제서야 알겠어
버릇처럼 나에게 들려준 그말
소중한건 모두 꿈처럼 멀리 있듯이
우리 사랑도 닿지 않아 간절히 바라고
눈부신건 모두 다 순간이듯이
우리 사랑도 길지 않아 아름답다고
열어봐 헤아려봐 기억들을 날 여기로 데리고온 울고 웃던 시간
모자이크처럼 조각났지만 이제서야 알겠어
버릇처럼 나에게 들려준 그말
다알아 괜찮아 다알아 바람에 들리는 그대 음성
젖은 뺨을 어루만지네 울지마 다치지 않을 추억들이 있잖아
애써 생각하지 않아도 입술에 남아
몇번이고 더 부르게 될 그대 이름이
긴 시간동안 가슴에 남아 다시 아프고 아파도
(생각하지 않아도 입술에 남아) 입술에 남아 있는 그대 이름이 아파도
순간이어 눈부신 저 불꽃처럼 우리 사랑도 아름답다고 믿을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