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앞 까페에 마주앉아 우린 사랑점을 치곤했지
설레는 눈빛을 주고 받으며 우리의 소원을 빌었지
성냥 두개비를 이어놓고 조심스레 불을 붙여
불꽃이 성냥을 모두 태우면 사랑이 이뤄진다 믿었어
* (사랑점) 철없던 날의 추억이야
(사랑점) 부질없는 너의 바램이야
(사랑점) 움켜질 수 없는 날들이야 헛된 그리움일 뿐야*
환하게 불꽃이 타오르면 손뼉치며 난 기뻐했고
아쉽게 불꽃이 꺼져버리면 한번 더 너를 졸랐지
(사랑점) 탁자위엔 재만 쌓여갔지
(사랑점) 사랑놀이는 끝이 없었지
(사랑점) 눈부시게 맑은 너의 모습 영원할 수 있길 빌었어
학교앞 까페에 마주앉아 우린 사랑점을 치곤했지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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