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부터 어떻게 말을 꺼내야할지 처음 이 일기를 쓰게됐던건
이렇게라도 너와 얘기하게
너를 보내던 그날 밤 낯선 주점에 앉아 홀로 기울이던 술잔과 나눈
약속을 적은 첫장 기억하니
생에 단 한사람만 단 한번만 사랑하다 가겠다고 또 그게 너라고
오 나를 용서해
이게 이 세상에서 전하는 내 마지막 인사가 될꺼야
나밖에 모르는 그녀를 위해서 살아도 되겠니 날 축복해 줘
어제 그녀가 눈물을 흘리는 걸 보았어
나의 머리맡에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 걸 나 잠든 줄 알고
이해해 줄 수 있니 나 이번 세상만 그녀를 기대고살께
너무 힘들었었어 혼자 견디기가 나~
널 잊지않을께 다시 너에게 갈께 잠시만 눈을 감고 살아가
여기 내가 있는 곳 내려다보지도 마
사랑하는 건 너 하나뿐이니
이게 이 세상에서 전하는 내 마지막 인사가 될꺼야
나밖에 모르는 그녀를 위해서 살아도 되겠니 나를 용서해
부디 잘 있어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