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결에 떠도는 그대의 향기라도
멀리서 들려오는 그대의 숨소리도
아무도 모르게 아무도 모르게
네가 느끼게 해주면 어디든 달려 갈테니
그대의 운명이 거기까지라 해도
저 하늘이 그대를 데려갔다고 해도
아무도 모르게 아무도 모르게
내 이름을 불러준 그대를 따라갈테니
아니라고해 잠시 잠이 든거라고
오늘 하루만 나보다 조금 더 잔다고 해
내가 아니라 왜 니가 먼저 가야 했는지 이해할 수 없어
그대만을 찾아 헤매는 나는 이제 방랑자요
내 맘이 머물 곳은 오직 그대 뿐이라오
갈곳을 모르는 나는 짝 잃은 외기러기요
오늘도 그대 모습 찾아 난 길을 떠나려오
하지만 이제 한걸음 한걸음이 천근만근
이 길이 끝나는 곳에 그대가 있으려나
내 비록 지치고 내 한몸 가눌 수 없으나
이 세상 어느 곳이라 해도 그대 찾아가오
갈꺼야 너를 찾아 떠날 꺼야 헤매이다 너 찾지 못해 쓰러진데도
갈꺼야 남아 있을 이유가 없어 너 없이는 살수가 없는데
어떻게 하라는 거야~
이 세상이 빛을 잃어 오직 내게는 어둠 뿐이요
그 어둠의 끝에서 나는 당신을 찾을테요
살아서 갈 수 없는 곳에 그대가 머물어도
나 내 목숨을 거두어 이제 그대 곁에 가만히
그것이 내 운명이요 그대 없는 내게는 부질없는 생명이요
아무것도 의미없는 세상을 홀로 살아서 무엇하겠오
이젠 나의 숨결 모두 멈추어 인연의 끈을 묶겠오
끝이 없는데 태양보다 눈부신 길
너를 보내는 어둠의 갇혀 보이질 않아
너를 찾겠어 나 살았음에 갈 수 없는길 이제 떠나려해
그대가 있는곳 그 어디라도 찾아가리
내 몸이 산산히 부셔져 한줌 흙이 되도
지옥의 유황 불 그 속에 내 육신 재가 되도
난 그대 찾는 나그네 천상이 어디라도
니가 없는 어떤것도 내겐 지옥일 뿐이니
검불근 불꽃 따윈 나는 두렵지 않으리
그댈 잃은 고통보다 내게 더한 건 없으니
차라리 나를 묻어놓아 이곳에 남으리
갈꺼야 너를 찾아 떠날 꺼야 불꽃으로 내 몸을 태워 재가 되어도
갈꺼야 니가 없는 이곳에 남아 지옥보다 더 아픈 고통을
갈꺼야 너를 찾아 떠날 꺼야 불꽃으로 내 몸을 태워 재가 되어도
갈꺼야 니가 없는 이곳에 남아 지옥보다 더 아픈고통을
어떻게 하라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