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날 떠나간 후 얼마나 많이 난 행복한지
넌 아마 모를 거야 날 버린 너에게 감사할게
니가 좋아했던 긴 머릴 모조리 다 잘라 버렸어
망설임은 전혀 없었어 후회하지도 않겠어
니가 싫어했던 옷들만 매일 골라 입고 나갔어
지나가는 모든 시선이 날 보는게 좋았어
아무런 부담없이 나의 뜻대로 살아갈 수가 있어
너 없는 나의 생활이 이렇게까지 편할 줄은 몰랐어
니가 들어 있는 사진들 모조리 다 태워버렸어
나를 보며 웃는 니 모습 나도 널 보며 웃었어
니가 방해했던 내 삶을 이젠 모두 되찾을 거야
너는 말할 자격도 없어 너와 난 상관 없잖아
이젠 널 지울거야 나의 곁에 있던 그 사람은
오래전 죽었다고 생각하며 쉽게 잊을 거야
아니야 믿지는마 나는 너처럼 잔인할 수가 없어
너에게 길들여진 나 나의 삶이란 이미 네게 있는 걸
니가 없는 시간 속에선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어
아무 것도 하기 싫었어 이제야 나는 알았어
이기적인 너를 욕하며 벗어나려 했던 마음도
니가 나의 곁에 있을 때 의미있다는 것을
니가 날 떠나간 후 얼마나 많이 난 행복한지
넌 아마 모를 거야 날 버린 너에게 감사할게
이제 널 지울 거야 나의 곁에 있던 그 사람은
오래전 죽었다고 생각하며 쉽게 잊을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