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 앉아
음악을 듣다
노래 한 소절에
뭔가 흐른다
보고 싶다거나
그립다거나
그런 게 아냐
정말 아냐
나도 모르게
그냥 눈물이 난 거야
그냥 좀 왜 그러냐 묻지마
그냥 좀 울게 내버려둬
겨울이 가고 봄이 오듯
얼었던 내 안에 물결도
녹는 중이니까
서로 다른 만남
서로 다른 사랑
서로 다른 이별
그 안에는
같은 한가지
어떤 그리움 있더라
그냥 좀 왜 그러냐 묻지마
그냥 좀 울게 내버려둬
겨울이 가고 봄이 오듯
얼었던 내 안에 물결도
녹는 중이니까
카페에 앉아
음악을 듣다
노래 한 소절에
살짝 웃는다
그런 너를 만나
그런 너를 안고
그런 너와 사랑했었다는 게
이게 꿈이면
영원히 잠들고파
이게 꿈이면
깨지 않아도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