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비가 내렸어
너도 알고 있는지
돌아선 그 골목에서 눈물이
언제나 힘들어하던
너를 바라보면서
이미 이별을 예감할 수가 있었어
너에겐 너무 모자란
나란 걸 알고 있기 때문에
지금 떠나는 널 나는
잡을 수 없는 거야
넌 이제 떠나지만
너의 뒤에 서 있을 거야
조금은 멀리 떨어져서
조금도 부담스럽지 않게
이제 떠나는 길에
힘들고 지쳐 쓰러질 때
조금도 기다리지 않고
나에게 안기어 쉴 수 있게
너의 뒤에서
언젠가 또 다시 내가
필요할지도 몰라
나의 사랑이 나의 손길이 또 다시
표정 없는 아픔의 말을
너는 많이도 미워하겠지
돌아선 나의 눈가에
고인 눈물을 알까
넌 이제 떠나지만
너의 뒤에 서 있을 거야
조금은 멀리 떨어져서
조금도 부담스럽지 않게
이제 떠나는 길에
힘들고 지쳐 쓰러질 때
조금도 기다리지 않고
나에게 안기어 쉴 수 있게
너의 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