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었을까 날 스쳐 지나간
그 이름 그리고 그 순간들은
난 거기 있을까
네가 떠올릴 수 있는
많은 이름 중에
자라지가 않는 내가 여기 있어
나만 아는 마음 깊은 곳의
작은 방안에
어쩌면
보이지 않아서 아름다운 것들
그래서 난 돌아가지 않아도 돼
보이지 않아도 반짝이는
수많은 것들 중에
넌 제일 환한 빛이야
말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맘이 있어
이 바람 속의 너의 안부처럼
다 괜찮을 거야
이젠 네 목소리로는
들을 수 없어도
어른스러워진 내가 여기 있어
네가 멀리에서 본다면
미소 지을 만큼
어쩌면
보이지 않아서 아름다운 것들
그래서 난 돌아가지 않아도 돼
보이지 않아도 반짝이는
수많은 것들 중에
넌 제일 환한 빛이야
나를 변하게 한 것도
변하지 못하게 한 것도
왜 그땐 그래야만 했던 건지
이젠 알아
보이지 않아도 거기 있는 것들
그래서 난 혼자인 적 없는 거야
보이지 않아도 느껴지는
수많은 것들 중에
넌 여전히 큰 빛이야
가장 아름답게 웃어주는
빛이 난 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