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개
물리지 않게
그걸 저기 묶어놔 묶어놔 묶어놔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애
니가 하는 말들은
다 깨진 자막 같애
총을 빼고 겨눠
넌 지금 악당 같애
사랑은 춥고 우린
밤의 사막 같애
제발 이러지 말라고 우는 나
니 앞에서 구차하게 비는 나
결국 너는 빵! 빵빵!
뒷통수를 쏴 붙이고
꺼지란 듯이
내게 반창고를 건네
믿다가 못 믿겠다가
너라는 사람 내 안에서
수천 번씩 바뀌어 버리는
그런 기분 알아
알면서도 속고 또 속아도
믿는 게 차라리 덜 아파서
믿어버리는 그런 기분 알아
화가 나진 않아 눈물이 나와
앞만 보고 걸어
못난 얼굴일까 봐
대답 없는 뒷모습
바보처럼 눈물 뚝
다신 상처 받지 않겠다 다짐 꾹
숨이 가빠지고 막 아파
아무렇지 않은 척 돌아서
그가 쳐다보고 있잖아
두 발아 머뭇거리지 좀 말아줘
마치 영화처럼 가 영화처럼 가
그래 영화처럼 가 영화처럼 나
아름답게 널 떠나줄게
I walk away 니까짓 게 뭐란 듯
사랑은 개
물리지 않게
그걸 저기 묶어놔 묶어놔 묶어놔
날 미워해도 돼
사랑은 개
물리지 않게
그걸 저기 묶어놔 묶어놔 묶어놔
날 미워해도 돼
술 취한 목소리 보고 싶단 전화에
흔들리지 않았다면 그건 거짓말
줄게 있다면서 마지막으로
볼 수 있겠냔 말에
기대를 안 했다면 거짓말
앞에 앉은 내게 물건을 툭 던지고
가 보라며 핸드폰만 쳐다보는 너
나는 멀뚱히 앉아서
눈만 껌뻑대다
닥쳐온 이별에 쫓기듯
도망쳐 나와
불안한 맘으로
겨우 잠들었던 밤들이
사랑해서 구차해야만 했던
마음들이
개처럼, 나를 물며 비웃고있어
너 얼마나 내가 우스웠어 쉬웠어
알면서도 속고 거짓말에 녹고
눈물 짠내 먹고 못나가지고
화가나진 않아 비가 오나봐
앞만보고 걸어 슬픈 얼굴이잖아
숨이 가빠지고 막 아파
아무렇지 않은 척 돌아서
그가 쳐다보고 있잖아
두 발아 머뭇거리지 좀 말아줘
마치 영화처럼 가 영화처럼 가
그래 영화처럼 가 영화처럼 나
아름답게 널 떠나줄게
I walk away 니까짓 게 뭐란 듯
사랑은 개
물리지 않게
그걸 저기 묶어놔 묶어놔 묶어놔
날 미워해도 돼
사랑은 개
물리지 않게
그걸 저기 묶어놔 묶어놔 묶어놔
날 미워해도 돼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애
니가하는 말들은
다 깨진 자막같애
총을 빼고 겨눠
넌 지금 악당같애
총을 빼고 겨눠
넌 지금 악당같애